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2023 전망] 中 중속성장 페달, 외자 위안화 자산 다시 눈독 <下>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4:08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4:49

2023년 상반기 부동산 바닥 회복 반등
중국 본토 A주 증시 외자 순유입 증가
견고한 펀더멘털, 투자 블루오션 여전
위안화 환율 6.8위안 내외서 변동할 듯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중국 전망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경기회복의 구원투수 격인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점이다. 2022년 11월과 12월 코로나 방역 통제 철폐와 중국의 안정 성장 정책 기조에 따라 중국 자본시장의 외자 순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8위안 전후에서 변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있어 '위드코로나' 원년인 2023년 중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어느 때 보다 강력한 부동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은 내수 소비 및 투자와 맞물려 있다. 경기가 바닥인 상황에서 경기를 살리려면 부동산을 회복시켜야한다.

중국 총 GDP 중에서 부동산 산업의 비중은 7% 내외에 달한다. 건축 등 관련 산업을 합치면 14% 내외에 이른다. 경제 성장에서 부동산이 기여하는 비중은 30% 정도다. 총 대출 가운데 부동산 비중도 39%다.

이런 부동산 시장이 2021년 이후 하방 압력이 가속화하면서 코로나 3년 차인 2022년 디폴트가 빈발하고 부동산 발 금융리스크 우려도 고조됐다.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분양 인도가 지연되고 시장 불안도 확산됐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지주 산업인 부동산이 경착륙 우려를 보이면서 경제도 한층 가파른 하강 추세를 보여왔다.

민생은행은 시장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2023년 부동산 투자 증가 속도는 마이너스 3%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대응이 긴박해졌다는 얘기다. 투기 규제를 강조하는 팡주부차오(房住不炒)라는 말도 쏙 들어갔다.

2022년 12월 열린 중국 최고 경제 정책회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경제 회복을 위해 부동산을 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분양 물건의 정상적인 인도와 민생 안정 보장, 이를 위한 부동산 분야의 합리적 융자 수요 충족 등을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제 3의 도시인 구이린시 시내에 부동산 분양 입간판 광고가 설치돼 있다. 학군과 교통, 100% 분양 인도 보장 등을 강조하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2022년 9월 뉴스핌 촬영. 2023.01.02 chk@newspim.com

중국은 이미 2022년 한해 부동산 금융 완화 및 구매 제한 폐지, 주택담보대출 비율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왔다. 2022년 내놓은 금융 16조와 금융 신5조 등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이 앞으로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2023년 1월이나 1분기 중 부동산 장기 대출 등에 잣대가 되는 5년물 LPR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대출 금리도 계속 하향 추세다. 첫 주택구매 대출 금리는 4.17%로 내렸다. 민생은행은 부양책이 가속화하면 상반기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기관 분석가들은 중국 주식 시장도 어느 정도 바닥이 다져졌다며 2023년 시장이 2022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가 증시를 강하게 지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자본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 흐름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간혹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장기적 투자 흐름으로 볼때 외자의 A주 투자금액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 들어 12월 22일까지 외국 자금의 A주(중국 본토증시 상장 주식) 순유입 총액은 922억 위안에 달했다. 최근 1년 총 유입액 1017억 8700만 위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중국 대형 투자기관 중신(中信)증권은 2022년 11월 이후 중국 방역 정책의 전환과 2023년 3월 예상되는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마감, 위안화 가치 강세 등 내외부 환경 변화로 중국 A주가 2023년 하반기 들어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중국 분석가는 2022년 근 1년 가까이 중국 주식 투자 수익률이 현저한 하락세를 보였다며 2023년과 2024년 중국 투자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에측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 기관들이 2023년 중국 증시 투자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 투자 수익률은 현재 9%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수익률이 11% 포인트 이상, 2024년에는 11.8%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외국 투자 기관들이 중국 위안화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태도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충칭 장강 유역 궈위안 항구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3.01.02 chk@newspim.com

골드만삭스 중국 주식 분석가는 중국 본토 증시와 해외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 주식들의 발전 전망이 매우 양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본토 증시의 A주, 홍콩의 H주, 미국 증시 N주를 모두 2023년 투자할 만한 주식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기관은 홍콩 주식 보유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A주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2023년 외국자본의 중국 본토 증시 자금 순유입이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년 새해 중국의 대달러 위안화 환율은 6.8위안 내외에서 쌍방향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위안화 환율은 2022년 9월 달러당 7위안대가 붕괴됐다가 연말 현재 6위안 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로 강 위안화 추세가 굳어지면서 2024년에 가서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4위안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이치 은행 중국 전략 책임자는 2022년 중국 위안화 약세는 자본 이탈 및 비무역 부문 적자에 의해 초래됐다며 자본 이탈 추세가 2023년 역전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의 회복 템포가 빨라지고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일단락 되면 중국 내 외국 자본 이탈 압력이 약화하고 2023년 중반 이후 자금 흐름에 역전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이 2023년 3분기 또는 4분기에 인하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는 2022년 12월 '위드코로나' 조치로 코로나 침체 터널에서 신속히 빠져나와 2023년 중반 이후 부터 2024년 까지 지속적인 성장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기관 전문가들은 위안화 자산의 국제화와 중국 시장 외자 유입의 큰 추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2023년엔 글로벌 자금의 중국 자본 시장 유입이 한층 빠른 템포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