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지영미 질병청장 방역대책 시험대…중국발 확산·위중증 증가 '진땀'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5:00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5:00

2일 신규 확진 2만2800명…위중증 환자 637명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5일부터 입국전 검사
1월 말로 예정됐던 '실내 노마스크' 차질 불가피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방역수장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취임한 이후 첫 실력 검증을 맞게 됐다.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등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 일일 평균 6만5000명…위중증은 637명 증가세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일 평균 6만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와 주말 등의 이유로 1일(5만7000명)과 2일(2만2800명) 신규 확진이 다소 주춤한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다.

지난해 10월 한풀 꺾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11월 반등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일 기준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63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유행기인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600명대를 넘어선 수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접국인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오히려 출입국 방역을 완화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부터 항공이나 배를 통해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승객들은 모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일부터는 입국 전 검사 결과도 제출해야 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입국자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7.29 mironj19@newspim.com

지영미 청장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검사장과 대기 장소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중국발 입국자 검역강화 조치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인천공항 검역상황 점검의 일환이다.

◆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은 언제쯤?

지영미 청장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정확히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설 연휴 이후인 1월 말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늘면서 이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중대본 회의에서 "대외적인 상황이 국내 전파로 이어질 경우 계획했던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시점은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당정협의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2.12.22 leehs@newspim.com

현재 악화되고 있는 중국의 확산 추세는 이달 21~27일 춘절을 지난 뒤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차례 정점을 찍은 뒤에야 하락세에 접어드는 감염병 확산 흐름을 고려하면 적어도 내달은 돼야 상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력한 방역조치가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얼마나 효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시기도 함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영미 청장은 지난달 19일 취임 직후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라 뽑힌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전임 백경란 청장도 이해충돌 논란 속 사퇴한 직후여서 질병관리청의 리더십 공백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까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 확산세와 위중증 환자의 증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등 직면한 현안들이 지영미 청장의 리더십을 판가름할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