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뜻 받들고 '원칙과 상식'으로 시정 선도할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를 지향한다. 시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가 한마음 한뜻으로 고락을 함께하며 희망찬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30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와 번창을 상징하는 토끼해에 여러분들이 바라는 모든 소망 이루어지시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사진=서울시의회] |
그는 "제11대 시의회가 문을 연 지 반년이 지났다. 무엇보다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고자 했다"며 "'시민 정서와 변화에 맞지 않는 관행적 예산 집행에 단절의 칼을 들었고, 시대 정신에 맞지 않는 조례들을 과감히 개폐하여 비정상에 대해 상식의 준엄함을 보여줬다. 분명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어 "성과는 공유하고 다지되, 부족한 곳은 메우고 더 개선할 부분은 찾아 바꾸겠다"며 "금년에도 시의회는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개혁의 길을 당당하고 쉼없이 나가겠다" 강조했다.
김 의장은 새해엔 ▲시민의 뜻을 한결같이 받들고 ▲'원칙과 상식'으로 시정을 선도하는 의회 ▲참다운 생활정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도 의회는 임기 첫해의 초심을 잃지 않고, 잘못된 조례와 불합리한 관행을 손질하는데 추호의 흔들림이 없고자 한다"며 "오직 보편적 시민들이 가진 '원칙과 상식'의 잣대로 운영해 시민 여러분께 올바른 의회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의 합리적이고 타당한 정책 방향에는 함께 하겠지만, ▲용도가 불요불급한 정책 ▲집행목적이 불분명한 정책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정책인 이른바 '3불 정책'들은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하며,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는 뜻으로, 고난을 함께 한다는 의미"라며 "지금이 그때입니다. 서민경제도, 국가경제도 무척 어렵습니다. 함께 헤쳐나가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