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위기, 야당파괴·정치보복도"
"무도한 정권 각자도생 조장…기본사회로 가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23년 새해를 맞아 당원 대상으로 발송하는 연하장을 통해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은 강자의 횡포를 억누르고 절대 다수 약자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새해 인사를 전하며 "설렘으로 가득차야 할 새해이지만 근심부터 먼저 든다는 분들이 많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가 팍팍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1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고, 야당파괴와 정치보복으로 민주주의는 질식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는 갈수록 불안해지고 강대국 간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외교는 실종됐다"며 "그러나 위기가 깊을수록 더 위대한 기회가 숨어있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걸음 늦으면 끌려가지만 반걸음 앞서면 기후위기와 디지털대전환 등의 위기를 선도국가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을 지적하며 "무도한 정권이 각자도생 사회를 조장할수록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로 가는 길이 가까워지고 있다"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으로 돌아가 정치의 본령을 다해야 한다. 누구도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없도록 더욱 단단히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 국민의 상처와 고통을 보듬는 정치,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어 놓는 정치, 어떤 불의에도 용기 있게 맞서는 정치, 무엇보다 늘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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