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6년까지 스마트․에너지 기반시설등 사업비 202억원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27일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은 지난 7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사례이다.
특히 외곽지역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와 달리, 도심권에 입지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게 차별점이다.
[서울=뉴스핌] 대구율하스마트그린국가산업단지 조감도 |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입주기업과 기반시설․주거시설․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 이상 감축이 필요하다.
대구율하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당초 18.4%보다 37%를 감축하고 에너지자립률도 26%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율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에너지자립화▲디지털화▲친환경화를 중점으로 추진된다.
먼저 특화방안으로 근로자와 시민이 휴식 공간을 공유하는 첨단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자립화 전략으로 산업단지 내 저류지 상부, 폐도부지 등에 태양광가 설치(1213KW)되고 타 신재생 에너지 설비 대비 소요 면적이 작은 연료전지 2.64MW가 설치된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발전량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와 분산된 신재생에너지가 연계된다.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설치도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마지막 친환경 전략으로 저탄소 녹색 요소가 도입될 계획이다. 도시 물순환 회복, 도시침수 방지 등을 위한 저영향개발 기법이 도입된다. 금호강과의 연결로 조성, 조망축 확보, 스마트가든, 입체적 녹화 등 근로자 휴식을 위한 공원․녹지도 계획됐다.
또 미세먼지 제거 및 열섬완화를 위해 도로에 고정식 살수장치를 통해 재이용수 및 기타용수를 살수하는 클린로드시스템도 도입된다.
국토부는 이러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입주기업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국비를 확보해 예산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새만금과 대구율하 국가시범산단에 대해 2023년 기본․실시설계비 5억원을 포함, 2026년까지 스마트․에너지 기반시설등 사업비 202억원을 사업시행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정책관은 "향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경우 재정 및 제도적․행정적 인센티브도 지원하여 단계별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