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과·54명 규모…모빌리티법 등 제도화 목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혁신을 전담할 '모빌리티자동차국'을 출범시켰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한국이 글로벌 우위를 선점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일상 속에 구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정책관을 확대개편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모빌리티자동차국 현판 제막 행사에서 "모빌리티가 미래가 아닌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모빌리티자동차국 현판 제막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원 장관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을 뗀 것 같아 기쁘다"며 "국민과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민간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서포터가 돼달라"고 주문했다.
모빌리티자동차국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신설됐다. 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혁신기술의 융·복합 시도로 기존의 교통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모빌리티 시대의 서막을 연다는 취지다. 1948년 육운국에서 시작한 자동차 전당조직은 자동차관리과, 자동차관리관을 거쳐 새로운 국으로 재단장을 마쳤다.
세부 조직은 모빌리티총괄과, 자동차정책과, 자율주행정책과, 도심항공교통정책과, 자동차운영보험과 등 5개 과, 총 54명 규모로 구성된다.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자율주행, UAM, 전기·수소차, 개인형이동수단(PM) 등 미래형 모빌리티 정책을 통합된 전략과 비전에 기반해 추진한다.
미래형 이동수단은 물론 내연기관을 비롯한 기존의 교통 관련 업무까지 포괄한 모빌리티 업무 전반을 전담한다. 이에 따라 이동 수단별로 개별화되고 분절된 교통체계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최적화된 모빌리티 구성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분야별 정책 공조·연계시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모빌리티 혁신위원장인 하헌구 인하대 교수와 한국교통연구원(KOTI), 한국교통안전공단(TS),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항공안전기술원(KIAST) 등 유관기관 기관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청년정책위원단, 'MZ보드' 등 내·외부 청년자문단이 참석했다.
청년자문단은 신설된 모빌리티자동차국에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빌리티 관련 미래인재 양성에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혁신위원회,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항공우주연구원 등 주요 공공기관들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9월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중심으로 관련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년에는 모빌리티법, UAM법, PM법 등 법·제도 기반을 갖추는 등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