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지도자, 학부모 모두 상처, 억울함 호소"
[평택=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평택 라온고등학교 야구부 강봉수 감독은 23일 학교 지혜관에서 A언론사의 허위보도에 대한 입장을 호소문을 통해 밝혔다.
강 감독은 "지난 10월부터 12월 사이 총 5차례에 A언론사의 기사로 인해 자신이 마치 부패한 지도자로 비춰지고 학생과 학부모 등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아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A언론사가 보도한 돈봉투 의혹, 현금 페이백, 선수 차별 등 전혀 사실무근으로 추측성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임에도 마치 사실인양 보도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현재 A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함께 관련자들을 상대로 무고, 협박, 명예훼손 등으로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해 진실을 밝히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온고 야구부 학부모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으며 학교측에 진실을 규명하는 체육 소위원회의 소집을 요청 했고 해당 교육청에도 조속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들은 "진실에서 벗어난 허위성 기사에 야구부 전체가 혼란해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이로 인해 아이들의 진로가 결정되는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이렇게 만든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원한다"고 전했다.
라온고 야구부 강 감독과 학부모들은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 되는 상황을 더 이상 관망 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야구부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법적, 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창단한 라온고등학교 야구부는 전국대회 준우승 및 주말리그 우승, 다수의(8명) 프로야구지명 배출 등 강봉수 감독의 우수한 지도력으로 존경받는 지도자로 인정 받아왔으나 이번일로 20여년 지도자 생활의 명예가 회손되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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