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포스코케미칼, 시총 5년만에 4배...최정우 '배터리 승부수'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5:48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5:48

2차전지 소재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투자
양극재·음극재 동시 생산...IRA로 경쟁 우위
국내 유일 흑연계 음극재 생산 업체로 자리매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음극재를 동시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다. 특히 양극재는 출력과 용량 등 주요 특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에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좌우한다. 음극재가 그다음으로 높은 원가를 차지한다.

◆ 분기 매출 1조원 시대 열어...2018년부터 원자재 공급처 다변화

포스코케미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사진=포스코케미칼]

21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 실적은 2018년 7월 취임한 최정우 회장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소재사업 육성에 집중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포스코케미칼 매출은 1조533억 원으로 첫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작년 3분기의 5050억 원과 비교하면 100% 이상 성장했다.

기업 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최정우 회장이 부임한 시기인 2018년 7월 말 2조9151억 원(2018년 7월 31일 종가 기준)이었던 포스코케미칼의 시가총액은 14조7955억 원으로(21일 기준) 올랐다. 5년 만에 4배 이상 뛴 셈이다.

포스코케미칼에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선제적 투자 결단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최정우 회장은 그룹 내 두 개 회사로 분리 운영하던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나아가 이차전지 소재 분야 사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원료 공급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한 데 이어 호주 니켈 회사 레이븐소프 지분 인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탄자니아 흑연광권 인수 등 원자재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비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5월 GM과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법인 얼티엄캠을 세워 북미 시장 투자도 단행했다.

국내 유일한 흑연계 음극재 생산 업체로서 경쟁력도 높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경북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한 배터리 회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양사는 약 4억 달러(약 5100억 원)를 투자해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세운다.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도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OCI와 손잡고 배터리 음극재 코팅 소재인 피치 공장을 착공했다. 전량 수입하던 피치를 국산화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 주축사업 라임화성→에너지소재…IRA로 탈중국화 가속화도 경쟁력 높여

최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차원의 전방위 지원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탄탄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라임화성을 제치고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으로 올라섰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와 음극재와 같은 에너지(배터리) 소재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8517억원으로 기존의 주력 사업인 라임화성 사업의 매출(6752억원)을 처음 뛰어넘은 데 이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부상했다.

포스코케미칼 사업은 ▲내화물(내화물 생산 및 산업용로재 정비)로 ▲라임화성(생석화·화성품 가공) ▲에너지소재(양극재·음극재)이뤄진다. 그동안 라임화성이 가장 높은 매출을 책임지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세계 최대 규모(연산 9만t) 양극재 공장을 전남 광양시에 준공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양·음극재에 대한 환경성적 인증을 취득하는 등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IRA로 포스코케미칼의 경쟁 우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안나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탈중국 공급망에 가장 핵심적인 양극, 음극 제품 보유로 이에 대한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흑연 베이스의 음극재는 대부분 중국이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어 음극재 수익성은 저조했지만, 탈중국 공급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음극재 관련 협력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