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상당 양복 5벌...대납한 건설업자도 함께 넘겨
[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건설업자에게 양복 여러 벌을 뇌물로 받았다는 논란을 빚은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이상익 군수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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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민주당 후보가 읍내에서 선거유세를 펼치며 두손모아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2020.04.11 ej7648@newspim.com |
이 군수에게 1000만원 상당의 맞춤 양복 5벌 값을 대납한 건설업체 관계자 A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이 군수와 함께 검찰에 넘겼다.
A씨에게 이 군수를 100만원 상당의 양복을 받은 중개인도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군수는 2020년 하수관로 정비사업 수주 청탁의 대가로 A씨에게 1000만원 상당의 맞춤 양복 5벌 값을 양복점에 대납받은 지난해 10월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지난 3월 증거 보강을 위해 함평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보완 수사를 거쳐 건설업체 관계자가 하수관로 정비사업 일부를 수주하기 위해 이 군수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별도로 이 군수의 아내는 지역 내 생태공원 조성 과정에 관련 공사업체로부터 현금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이 군수 아내가 뇌물을 수수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무혐의 처분했다.하지만 이 군수 아내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입건된 공사업체 관계자와 이를 알선한 중개인은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