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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EU서 앱스토어 외 다른 마켓 허용 검토..."타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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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체 유저 이탈해도 애플 매출손실 고작 1%
"애플 유저 70% 이상, 계속 앱스토어 쓰겠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에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유일한 장터 '앱스토어'(App Store).

한국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의 기기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 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토어' 원스토어' 등 대체 마켓 옵션들이 있지만 애플은 기기 보안상의 이유로 줄곧 폐쇄적인 정책을 고수해왔다. 

그랬던 애플이 내년부터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자사의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대체 장터를 통해 외부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화면에 있는 앱스토어 아이콘. [사진=블룸버그]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내년 출시되는 운영체제 'iOS 17'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정책은 내년 1월 11일부터 발효될 EU의 '디지털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다.

빅테크의 독점적 행위를 규제하는 디지털시장법에는 특정 앱스토어 이용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한다. EU의 애플 소비자들은 앱스토어가 아닌 제3의 장터에서 앱을 내려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U 내 시장가치 750억유로 이상, 월간 이용자 4500만명 이상의 빅테크 기업이 이 법을 위반하면 글로벌 연매출의 최대 2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지난 2022년 회계연도(지난해 10월~올해 9월) 기준 애플의 글로벌 총매출은 약 3940억달러. 이 중 유럽 매출은 950억달러로, 미주 지역(1700억달러)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이다. 중화권 740억달러, 일본 260억달러, 한국 등 나머지 아시아 지역은 290억달러 등이다. 

애플은 지난 몇 년 동안 '사이드로딩'(sideloading·자사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는 과정)이 해킹 등 보안위험에 취약하고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EU에 로비해왔다. 

그러나 법이 제정되면서 애플은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은 외부 앱개발자들이 준수해야 할 보안 관련 사양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두 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여의도'가 정식 개장한 가운데 입장하려는 고객들이 줄 서 있다. 애플의 상징이자 각 지역의 명소로 꼽히는 애플스토어는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애플의 제품을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 플래그십 매장이다. 2021.02.26 yooksa@newspim.com

◆ 앱스토어 이탈? "애플 유저들은 안 떠난다" 

애플은 보안상 위험을 이유로 다른 앱 마켓을 배제해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앱스토어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수료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은 유료 앱 판매와 인앱 결제시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연간 매출이 100만달러 미만인 앱 개발자의 경우 1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구독 서비스의 경우 앱스토어 입점 첫해에는 30%, 그 다음 해에는 15%의 수수료를 매기고 있다. 

앱 개발자의 입장에서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마켓에서는 높은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앱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EU 소비자들이 대거 앱스토어를 이탈해 애플의 매출 손실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모간스탠리 리서치의 에릭 우드링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소비자의 관점에서 앱스토어는 높은 보안과 신뢰성, 앱들이 중앙밀집(centralized)돼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대체 마켓에 대한 수요는 매우 적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모간스탠리가 올해 가을 스마트폰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이폰 유저 중 앱스토어 말고 제3의 웹사이트에서 앱을 내려받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중은 30% 미만에 그쳤다"며 "유저들이 대거 이탈하기에는 앱스토어가 너무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애플 유저들은 앱스토어에 너무 익숙해졌다는 설명이다. 

설사 모든 EU 고객들이 앱스토어를 떠난다고 해도 애플의 총 매출에는 1% 손실에 그칠 것이라고 우드링은 말한다. 지난해 기준 애플의 유럽 지역 매출은 950억달러나 되지만 이 중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기기 판매가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애플의 연간 글로벌 총 매출은 3943억달러, 이 중 기기 판매로 인한 매출은 2055억달러다. 앱스토어와 클라우드 등 다른 어떤 서비스 사업 부문도 매출 1000억달러 이상인 것이 없을 정도로 애플의 '효자템'은 단언코 아이폰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애플 매장에서 한 고객이 아이폰X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U를 시작으로 미국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디지털시장법과 같은 조치가 나와도 애플에는 큰 타격이 되지 않는다. 우드링은 전 세계가 이 법을 시행해도 애플에는 고작 2%의 매출만 손실을 입힐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은 바보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콧대 높은 회사로 유명한 애플이 EU법을 준수하는 것은 과징금을 피하려는 것도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하드웨어에 치중된 매출을 서비스 부문으로 다각화를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의 유료 앱 다운을 위해 다른 마켓을 찾아도 수준 이하의 앱을 마주하고는 앱스토어에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 또한 회사는 '애플의 보안 인증'을 거친 앱이라는 기준을 마련, 앱 개발사들에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이 앱 보안 서비스로 새로운 매출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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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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