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광진구·성북구·마포구, 연말 나눔 진행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연말을 맞아 따스한 나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 수익금 기부는 물론 저금통을 나누며 이웃에 사랑을 전달했다.
17일 자치구 등에 따르면 관악구·광진구·성북구·마포구 등은 연말을 맞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각종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관악구] |
관악구는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해 모은 수익금을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지역 학생들의 체험활동 및 진로 개발을 위해 운영한 '관악구 어린이 청소년 창업교실'을 참여한 어린이들이 스스로 창업의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창업자 꿈나무 장터'를 열어 판매수익금 전액 16만 원을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함에 기부했다.
'창업자 꿈나무 장터'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창업 아이템으로 천연비누, 샴푸바, 토피어리, 열쇠고리 등을 판매하였으며 행사에는 아이들과 부모님,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뜻깊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광진구는 국공립‧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사랑의 저금통 나눔'을 실시했다.
어린이집 원생들은 '사랑의 저금통 나눔'을 위해 1년 동안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며 아껴 쓰고 저축하는 습관을 길렀다. 광진구청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한 광진구 국공립어린이집 총 57곳의 원생, 보육교사 등 1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한 해 동안 모은 저금통을 전달했다.
올해 모금된 1800만원은 월드비전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이 기부금으로 방글라데시의 깨끗한 식수를 지원하는 사업을 후원한다.
아울러 광진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에서 주최한 '사랑의 저금통 나눔'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광진구 민간어린이집 52곳의 보육 교직원 50여명은 어린이집 원생과 보육교사들이 1년간 모은 저금통을 전달했다. 금액은 총 800만원으로, 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광진구 영유아 지원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성북구는 장위3동 청소년지도협의회에서 장위3동주민센터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금은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자는 회원들의 뜻이 모여 마련됐다. 지난해보다 청소년 3명을 추가 선발해 10명에게 각 30만원씩 총 300만원을 지원했다.
[사진=성북구] |
마포구에선 1만원 미만 소액 지방세 미환급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십시일반 나눔 문화' 동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세 환급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징수금 중 자동차 이전·폐차, 국세경정에 따른 세액 변경, 이중납부 등의 사유로 매년 발생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누적된 1만원 미만 지방세 미환급금은 2455건으로 금액은 928만원에 이른다.
이에 마포구에서는 '무관심 속 잠자는 세금'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기부신청 안내문과 환급통지서를 발송해 납세자 권리보호와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은 기부신청서를 작성해 우편 또는 팩스로 신청하거나 카카오톡 '마포구지방세환급'을 검색해 친구 추가하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