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귀국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에 와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니까 이제 더 약간 실감이 나는 것 같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은 유해란(21‧다올금융)이 13일 귀국했다.
수석 합격후 귀국 환한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유해란.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
그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545타로 수석을 차지했다.
지난해 안나린(26)에 이어 2년 연속 Q시리즈 수석에 오른 그는 "20위 안에만 들자고 마음 편하게 갔다"라며 "진짜 수석이구나 느낌은 없었는데 이렇게 한국에 와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니까 이제 더 약간 실감이 나는 것 같다"라고 했다.
1위를 한 배경에 대해선 "아무래도 한국 코스에서 조금 정확한 샷을 많이 쓰다 보니까 아이언 샷이 좋아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던 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듬해 2019S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2020년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2021년에는 2승, 올해에는 1승 등 KLPGA에서 통산5승을 기록 중이다.
내년부터 신인으로서 LPGA에 데뷔하는 유해란은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공개했다.
유해란은 "LPGA투어는 매 대회마다 코스 상태도 다르고 그린 상태도 다르고 날씨도 계속 바뀐다고 들었다. 적응하는 데 조금 좀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 1년 동안은 성적보다는 좀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LPGA 신인상에 도전하게 된 그는 "신인으로 뛰는 투어는 1년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신인상을 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항상 부족하다 느낀 그린 주변 숏게임과 퍼트 등을 겨울 동안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플레이 했던 것처럼 꾸준한 플레이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 노력할 테니 응원 많이 부탁드리겠다"라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