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증가폭은 축소…세 달 연속 30만명대
코로나19 직접일자리 감소에 월별 증가폭 둔화
실업급여 3.1% 줄어든 7970억…건당 138.8만원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1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약 31만9000명 증가했다.
다만 월별 증가 폭은 지난해보다 개선된 코로나19 상황으로 공공행정 부문의 가입자 수가 크게 줄어 둔화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9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1만9000명(2.2%)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7만1000명), 제조업(6만7000명), 출판영상통신(5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4만3000명), 숙박음식(4만3000명)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사회복지업, 제조업, 도소매(무점포소매업·편의점)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폭이 둔화되고, 공공행정 부문이 큰 폭으로 감소를 지속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폭은 둔화세를 보였다.
실제로 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40만명대 증가폭을 보이다 8월부터 30만명대로 더 하락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2.12.12 swimming@newspim.com |
전체 제조업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7000명 늘어난 36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증가폭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23개월 연속 가입자 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로 전자통신(1만5400명), 금속가공(1만1600명), 식료품(8400명), 기계장비(71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의복·모피(-1100명), 섬유(-2000명)는 감소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만6000명 증가한 1033만2000명을 기록했다. 공공행정 부문(-4만6000명)이 크게 빠졌으나, 보건·복지(7만1000명)와 출판·통신·정보(5만8000명), 숙박·음식(4만3000명) 업종이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전체 남성 가입자는 83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8000명 늘었다. 여성 가입자는 662만1000명으로 17만1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만2000명 증가했고, 40대는 4만명 늘었다.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10만2000명, 19만4000명씩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는 2만9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 가입자 수는 지난 9월 9000명 줄어든 이후 10월 1만7000명 감소에 이어 세 달 연속 하락세다.
고용부는 29세 이하 가입자 수의 감소에 대해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함께 도소매(-2만명), 사업서비스(-1만1000명), 보건복지(-1만명), 공공행정(-9000명) 등 감소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은 7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억원(3.1%) 줄었다. 실업급여 수혜자 역시 2만3000명(4.3%) 감소한 51만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급여 1회당 지급액은 138만8000원이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40만5000원)가 비교해 0.6% 감소했다.
한편 고용부가 매달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직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통계를 낸다. 자영업자나 특수고용직, 플랫폼종사자, 일용직, 예술인,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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