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한전채 확대법안 '부결' 후폭풍…與 "대규모 적자로 전력시장 마비"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7:32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7: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철규 "20조원 손실 예상…책임은 민주당"
김성원 "12월 임시회 우선 법안 선정할 것"
'반대토론' 양이원영 "전기요금 정상화 시급"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산업통상중소벤터기업위원회 위원들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 채권(한전채)의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5배까지 늘리는 법안이 부결되자 "전력시장 전체가 마비되는 대혼란을 초래할 위험에 빠졌다"고 밝혔다.

산자위 간사인 한무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민주당의 반대로 한전법 개정이 지연됨에 따라 한전은 전력구입비 결제를 제때 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2.10.14 leehs@newspim.com

한 의원은 "여야 합의로 추진중인 법안조차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민주당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금일 본회의에 부의된 한전법 개정안은 한전의 재무위기 극복에 필수적인 법안으로서 소관 상임위와 법사위에서 여야 합의로 추진중인 법안이었다"고 전했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찬성 89인, 반대 61인, 기권 53인으로 부결했다. 특히 반대 투표를 던진 명단을 살펴보면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이었다.

한 의원은 "한전이 지금과 같이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게 된 것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영향이 원인을 제공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민주당이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통감하지는 못할망정 문제 해결을 위해 필수적인 법안의 처리마저 지연시키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에 대한 전력공급의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한전법의 개정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야당에서도 국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전법 개정안 부결로 인해 예상되는 한전의 피해액을 얼마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사채 발행 한도에 대한 한전법 개정안이 부결됐기 때문에 내년 1월쯤 되면 한전이 파산될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새로 추진하는 법안 통과의 마지노선을 묻자 "오는 10일부터 임시회가 개최된다"라며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소위, 상임위, 법사위까지 모두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심지어 반대토론도 없었다"라며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부결시킨 민주당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한전 적자가 금년에만 30조원 가까이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 중 한전 채권 발행이 안되면 도산할 수밖에 없다. 현재 요금 체계로 20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다고 전기료를 2~3배 올릴 수는 없지 않나. 일단 채권을 발행해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 시차를 두고 상환하기 위해 만든 법안"이라며 "채권 발행이 불가능해지면 대한민국 전력시장에 대혼란이 온다. 여기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민주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원 의원은 "국회법상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할 순 없지만, 산자위 위원들의 총의를 모아 빠른 시간 안에 법안을 발의해 12월 임시회 내에 우선 처리 법안으로 놓고 의결 절차를 거치겠다"라며 "한전법 개정안 부결의 피해는 오로지 국민들에게 간다. 민생정당을 표방하는 국민의힘이 우선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한전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자로 나선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전채 한도 상황 관련 법 표결에 앞서 반대 토론을 했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며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연료비 연동제 마련으로 전기요금 정상화 기반을 닦았다"고 적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탈원전 탓, 재생에너지 탓만 하지 말고 국제 에너지 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기요금 정상화와 에너지 빈곤층 지원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