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해임안 오늘 보고...이후 의결 절차"
주호영 "2시 본회의 직후 5시쯤 예산안 협상"
김진표 "반드시 정기회 내 여야 합의로 통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여야가 8일 오후 2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보고 등을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오후 5시쯤 내년도 예산안 합의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당연히 오늘 보고가 되는 것"이라며 "보고 이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의결하도록 되어 있지 않나. 그 절차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과 주호영 국민의힘(왼쪽)·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08 leehs@newspim.com |
이어 "의장께선 '정기국회가 지나도록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는 경우는 없었으니 어떤 식으로든 타협을 봐서 내일까지 처리해달라'는 강한 주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감액 규모와 관련해선 의장께서 '당연히 서로 양보하라. 그리고 정부여당이 좀 더 성의를 보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회동 분위기를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하고 대략 5시 이후로 짐작되는데 (그때) 최종 타결을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실에선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며 "본회의를 마치고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모여서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회동 모두발언에서 "국회 교섭단체를 대표하는 두 분이 결단을 내릴 시간"이라며 "국회와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반드시 보여줘야 하는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다"고 양당 원내대표에 합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국민들 앞에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려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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