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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성분 든 팝콘 모르고 먹은 베트남 여성 중태

기사입력 : 2022년12월06일 09:16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09:17

현지 언론들 "태국 대마 허용하면서 피해 늘어"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에서 대마 성분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식음료 제품을 먹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태국의 대마 합법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겨울 휴가철을 맞아 나들이에 나서는 한국 여행객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하는 여성 P(56)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0분쯤 팝콘을 먹은 뒤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6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P씨는 자녀가 온라인으로 주문한 팝콘 가운데 단 2개를 섭취했다가 1시간여 만에 이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할 당시 P씨는 두 눈의 동공이 확장돼 있는 등 위중한 상태였다고 한다. 소변에서는 대마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이 검출됐다.

P씨를 비롯한 그의 가족들은 팝콘에 THC 성분이 든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 여성을 치료 중인 현지 병원 측은 "케이크, 과자, 담배 등에 포함된 대마에 중독된 환자를 치료한 적은 있지만, 팝콘을 먹고 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난 5일(현지시간) 언론에 공개했다.

베트남에서는 P씨처럼 의도치 않은 대마 중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태국이 수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대마를 합법화하면서 덩달아 발생하는 피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우려 섞인 시각이다.

태국은 지난 2018년 아시아 최초로 의료용 대마를 허용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THC양이 제품 중량의 0.2% 미만인 경우 식품 및 음료에 대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에는 대마 재배와 거래까지 합법화, 대마 제품에 대한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베트남 공안당국은 지난 6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버젓이 유통되던, 대마 성분이 든 초콜릿을 무더기 압수했다. 유명 초콜릿 브랜드로 위장한 이 제품을 섭취한 뒤 병원으로 실려 간 환자만 5명이나 됐다.

4월에는 포도 맛, 망고 맛, 딸기 맛 청량음료와 혼합 된 분말 식품을 적발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태국 내 음식점은 물론 식음료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들이 대마 함유 여부를 명확하게 알려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대마 중독 증세를 보인 베트남 여성이 섭취한 것으로 전해진 팝콘 샘플. 이 여성을 치료 중인 병원이 그의 가족들에게 받아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 얀찌(DanTri) 신문 홈페이지 캡쳐. simin19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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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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