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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산검사 혼선 가중, '핵산 폭리' 잔치 한동안 계속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8:56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07:16

신 핵산검사 정책에는 큰 진통 예상
IPO붐, 증시에 109개 상장 기업 포진
코로나 '핵산 폭리' 구조 개선되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코로나19 방역의 핵심인 핵산 검사 정책에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공공장소(지하철 시내버스)에서 핵산 검사를 철회했지만 택시나 수퍼 상가 매장 등에선 여전히 48시간 이내 핵산 검사 음성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4일 베이징 시내 시단으로 가는 택시와 시단의  주요 대형 상가는 모두 핵산 검사 48시간 음성 증명서를 요구했다. 5일 하이텐구에서 차오양구 왕징으로 돌아오는 택시도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당국의 핵산검사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거리의 핵산 검사 장소 마저 수시로 철폐됐다가 다시 재배치 되는 등 혼선을 빚으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당국은 핵산검사를 완화한다고 하지만 핵산 검사 음성증명서가 없으면 대부분 주민들은 출근도 못하고 하루 끼니 이을 장사도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중국의 위드코로나 대전환이 막 시동을 건 가운데 제로코로나 통태청령 정책에 있어 전가의 보도가 됐던 핵산 검사가 마지막까지 주민들을 괴롭히면서 동선을 옥죄고 있다.   

핵산 검사 정책은 관련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각에서는 핵산 관련 기업들의 '핵산 폭리'를 눈감아주는데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핵산검사 수요를 줄이고 일부 유료로 전환할 경우 저소득 서민에게 부담이 될 회당 평균 20 위안 내외의 비용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만만치 않은 과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12월 3일과 4일 베이징에 거리 핵산검사소가 철수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나 5일에는 다시 많은 샘플 체취 검사소가 배치돼 오히려 개점 휴업 상태를 연출했다.  5일 베이징 한 주민이 차오양구 왕징 거리에서 대기자가 한명도 없는 가운데 핵산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2.05 chk@newspim.com

중국 증시에는 핵산검사 관련 상장기업이 무려 109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들의 2021년 한해 순이익만 총 740억 위안(약 15조원)에 달했다.  2022년 들어서는 1~3분기에만 이미 2021년 순이익을 넘어섰다. 

5일 중국신문통신사 위클리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20년 1월 1일 이후 2022년 12월까지 광둥성에 3000개를 비롯해 전국에 걸쳐 2만 4500개의 의학실험 관련 업체가 등록이 됐다. 모두가 핵산 검사와 관련된 기업이다. 

중국 국가위건위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 4월 현재 중국 전역에 핵산 검사 능력을 갖춘 의료 기관이 모두 1만 3100개에 달한다. 이들이 모두 하루 5165관의 핵산 검사를 수행한다. 

핵산 검사 기관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하면서 증시에는 핵산검사 관련 업계에 IPO 태풍이 불어닥쳤다. 현재 증시에 상장된 핵산 검사 관련 기업만 해도 109개 업체에 이른다. 이들 중에는 올해 매출이 30배를 넘고, 순이익이 320배에 달한 기업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오락가락 갈피를 못잡는 중국의 코로나 핵산 검사 정책이 코로나 확산 차단 뿐만 아니라 이들 상장 기업의 이해관계, 수억명 서민 대중의 경제적 충격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안이라고 말한다. 

이 전문가는 향후 위드코로나로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핵산 검사 정책이 자리를 잡으려면 짧지않는 시간과 함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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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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