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 개최
정부 "투쟁계획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해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화물연대 파업 12일째로 물류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6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총파업은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민노총의 총파업을 '정치 파업'으로 규정하면서 조직적인 불법 및 폭력 행위에는 무관용 엄정 대응할 뜻을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5일 국회 앞에서 '화물연대에 대한 전방위 탄압 중단 촉구와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국 15곳에서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일 오후 국회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노조법2.3조 개정! 민영화 중단! 화물노동자 총파업 승리!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2022.12.03 yooksa@newspim.com |
민주노총은 "6일부터 돌입하는 총파업은 지난 6월 화물연대와 정부 간 협의가 있었지만 정부가 최소한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서 기인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위헌 및 위법적 행태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연일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유와 철강 등 피해 업종에 대해 즉시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정치 파업'으로 규정하면서, 조직적인 불법 및 폭력 행위에는 무관용 엄정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투쟁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국민적 지지와 신뢰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투쟁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와 사회의 중요한 주체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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