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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마라도나 넘었다… 아르헨·네덜란드 8강 맞불

기사입력 : 2022년12월04일 06:24

최종수정 : 2022년12월04일 06:25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A조 1위 네덜란드가 미국을 상대로 승리했고, B조 1위인 아르헨티나 역시 이변없이 호주를 꺾었다. 오는 10일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8강전을 치른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16강전을 3대1로 승리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를 했던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8년만에 본선에 오른 네덜란드는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10분만에 골을 넣었다. 덴젤 둠프리스(인테르나치오날레)가 코디 각포(아인트호벤)에게 받은 패스를 낮고 빠른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받은 데파이(바르셀로나)가 골을 넣었다.

미국도 반격에 나선다. 전반 43분 티모시 웨아(릴 OSC)는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네덜란드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6강전에서 미국에 3대1로 승리로 승리했다. 2022.12.04 walnut_park@newspim.com

네덜란드는 전분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압도했다. 둠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달레이 블린트(아약스)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을 결정지었다. 미국은 후반 31분 라이트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후반 36분 네덜란드는 둠프리스가 멀티골을 넣으며 경기는 네덜란드에게 기울었다. 윙백인 둠프리스는 1골 2도움으로 네덜란드 3골 모두 기여했다. 

미국은 2010 남아공 ,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연속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에서 떨어졌다. 미국은 8년만에 16강에 진출했으나 네덜란드에 패하면서 8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미국은 멕시코와 함께 다음 월드컵을 개최한다.

◆ 메시의 라스트 댄스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부활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면서 16강 진출도 불투명했는데, 메시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사우디 이후 3경기 연속 3연승을 이루고 있다.

메시는 이번 16강전에서 여러 기록을 동시에 썼다. 메시는 호주전이 통산 1000경기이고, 호주전 선제골을 넣으며 월드컵 9번째 득점이자 첫 토너먼트 득점을 넣었다. 메시는 그동안 토너먼트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었다.

특히, 메시는 호주전에 골을 넣으며 자신의 우상인 마라도나의 월드컵 득점 기록인 8골을 넘어섰다. 메시는 이제 월드컵에서 10득점을 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또한 이번 월드컵 득점왕도 경쟁하게 된다. 메시의 라스트댄스는 계속된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 아르헨티나는 4일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호주에게 2대1 승리했다. 메시가 선제골을 넣는 모습. 2022.12.04 walnut_park@newspim.com

아르헨티나는 호주의 철벽 수비에 전반 초반에는 제대로 슈팅을 하지 못했다. 메시는 전반 35분 첫 번째 유효슈팅을 골로 만들었다. 경기장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마칼리스테르에게 공을 주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른 속도로 들어갔고, 공은 다시 메시에게 연결됐다. 메시는 낮게 깔아서 찬 공이 골대 구석으로 향하면서 골문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전에 더 매서운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2분 아르헨티나는 수비를 압박했고 호주의 수비는 공을 골키퍼에게 돌리다 골키퍼의 볼 터치가 조금 길자 아르헨티나 2명의 공격수가 달려들었다. 알바레스가 공을 가로채 골로 연결시켰다.

호주도 반격을 이어갔다. 후반 32분 페널티박스에서 혼전 상황을 이루다 흘러나온 공을 굿윈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데스를 맞고 공이 크게 굴절되면서 득점이 됐다. 페르난데스의 자책골이다.

후반 36분 베이치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드리블하며 수비스 4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까지 돌진했다. 마지막 슛까지 시도했으나 아르헨티나 수비수가 몸을 날려 공을 막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쐐기골을 넣기 위해 호주 페널티박스에서 계속해서 공간을 만들어냈다. 후반 44분 메시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비수에게 공을 뺏기지 않고 공을 끌고 있다 마르티네스에게 찔러주었다. 마르티네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었으나 공이 높게 떴다.

후반 추가시간에 호주는 극적인 동점을 만들 기회가 있었다. 쿠얼이 패널티박스에서 마지막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호주가 16강전에서 패하면서 16강 진출국 중 남은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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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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