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기니만서 해적에 풀려난 한국인 승선 선박 복귀…석유 3000t 피해

기사입력 : 2022년12월03일 15:02

최종수정 : 2022년12월03일 15:02

한국인 2명·인니 17명 선원, 모두 안전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인 승선 선박이 납치된 지 9일 만인 3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약 370㎞)에서 해적에 억류됐던 SK해운의 싱가포르 법인 소속(마셜제도 국적) 4000t급 유류운반선 B-오션호는 선사 측이 구한 예인선의 도움으로 이날 새벽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에 도착했다.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억류됐다 풀려난 SK해운의 싱가포르 법인 소속(마셜제도 국적) 4000t급 유류운반선 B-오션호. 2022.12.03 [사진=외교부]

해적들은 선박에서 석유 3000t(약 30억원 규모) 가량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적 또는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남방 약 200해리에 있던 B오션호는 지난달 24일 오전 7시께(한국시각) 연락이 두절됐다. 다음날인 25일 오전 11시 55분께 해적들이 선박에서 모두 내린 뒤 선장의 비상위성전화를 통해 선사에 연락이 닿아 선원들의 안전이 확인됐다.

B-오션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외에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7명이 탑승해 있었다. 모두 안전한 상황이다.

당시 선박에는 무장인원 두 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해적에 바로 제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오션호와 선사 간 연락이 재개된 후 근처에 있던 이탈리아 해군은 지난달 26일 선박에 접근해 선원들 안전을 확인하고 예인선이 올 때까지 주변을 호위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B-오션호가 아비장항에 무사히 입항할 때까지 에스코트까지 했다.

외교부는 해당 선박의 납치 의심 사건 접수 직후 박진 장관을 위원장으로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재외국민 보호 경보 단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방국인 이탈리아 해군이 승선해서 선원과 선박 상태 등 여러가지를 확인해줬다"며 "사건 이후 마침 국내에 있었던 가나 국방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통화를 했고, 국방장관이 해군참모총장에 바로 연락해 수색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도움을 준 이탈리아·가나·코트디부아리·나이지리아 등에 장관 명의로 감사 서한을 보냈다.

아울러 한국 선박이 해적에 억류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공관장 회의를 내년 초 개최할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해양수산부와 함께 우리 국적 선박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승선한 선박에 대해서도 안전을 담보할 방법에 대해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박은 한국 원양어선을 상대로 해상급유를 하는 만큼,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피해를 당한 선원들을 상황에 따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