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케이아이비프라이빗에쿼티(KIB PE)는 1일 자이글 지분 5.03%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취득을 시작으로 주주 행동주의펀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KIB PE는 최수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운용본부장이 이끌고 있는 신생 헤지펀드다. 최 본부장은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의 운용팀장을 역임하며 약 14조원의 자금을 운용한 이력을 보유 중이다. 운용 자금에는 국토교통부 기금, 복권 기금, 노동부 및 축산발전 기금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행동주의 투자자로 꼽히는 칼 아이칸의 경영철학과 같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주주환원, 사업재편 등을 요구할 것"이라며 "유망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적정한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IB PE의 주요주주인 제이디홀딩스는 코스닥 기업 메이슨캐피탈의 2대 주주로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향후 KIB PE를 통해 메이슨캐피탈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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