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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노동시장 과열 진정되나...구인건수·민간고용 '일제히'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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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구인건수 전월보다 줄고, 11월 ADP 민간고용 증가세 둔화
美 3분기 GDP 성장률은 2.6%→2.9%로 상향 수정
'엇갈린' 지표 속 시장은 '파월 입' 주목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속에 뜨거운 미 노동시장의 열기가 마침내 식고 있다는 조짐이 포착돼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미국 내 구인건수(채용공고)는 1030만 건으로 집계됐다. 9월의 1065만3000건에 비해 35만3000건 줄어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사전 전망에는 부합하는 수치다.

미국 식당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월 구인건수 줄고, 11월 ADP 민간고용 예상 '대폭 하회'...'노동시장 과열 진정되나'

특히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주시하는 실업자 한 명당 구인 건수 비율은 9월 1.9명에서 1.7명으로 떨어졌다.

이는 구직자 한 명당 1.7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구인 건수 비율이 떨어지긴 했으나,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 3월 1190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여전히 1000만건은 상회하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과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날 앞서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20만명 증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월의 23만9000에서도 대폭 증가 폭이 줄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다.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 경제학자는 "노동시장에서 터닝 포인트를 포착하기는 어렵지만, 이날 (ADP) 데이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일자리 창출과 급여 인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美 3분기 GDP 성장률은 2.9%로↑...'엇갈린' 지표 속 시장은 '파월 입' 주목

한편 이날 별도로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전망을 모두 웃돌았다.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 

미 상무부는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2.9%(수정치)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2.6%이자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보다 높은 수준이다.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노동시장의 열기가 빠지고 있다는 조짐이 포착되고 있지만, 동시에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엇갈린' 지표 속에 이날 뉴욕 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2%, S&P500지수는 0.32% 각각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0.04% 오르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세우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현지 시간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12월 1일 오전 3시 30분) 예정된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과 경계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물가가 잡힐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며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한 파월 의장이 강력한 매파 메시지로 시장의 피봇(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의 싹을 잘라버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이날 시장의 관심은 온통 파월의 입으로 쏠리는 상황"이라면서도 "파월이 새로운 발언을 내놓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파월은 주식시장이 하락하기를 원하며,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경기 침체를 기꺼이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의장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피봇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을 경우, 미 증시가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과 중국의 코로나19 확대 등에 따른 경계심에 멈추었던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9.9%로 가장 크게 반영됐고, 2023년 6월에 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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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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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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