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와 함께 공무원주택 시범사업 건설 협상 개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국토교통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인도네시아(인니) 신수도 도시개발 프로젝트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H 최초의 인니 내 해외 민관합작투자(Public Private Partnership, PPP) 사업으로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토부와 행복청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뤄낸 정부협력사업(G2G)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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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수도 도시개발 프로젝트 계획도.[사진=행복청] 2022.11.30 goongeen@newspim.com |
또 이번 사업은 우리 정부가 지난 2020년 국토부의 K-City Network(KCN) 사업을 활용해 인니 정부에 기본구상을 제안하고 2021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사업 기본설계를 진행했다.
그 결과 LH가 지난 4월 사업협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지난달 인니 정부로부터 협상개시승인서(LTP)를 발급받아 협상을 시작하게 됐다.
향후 일정은 협상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인 내년 4월까지 타당성조사 및 관련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인니 정부의 평가를 거쳐 확정되면 즉시 착공에 들어 가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인니의 동 칼리만탄주 신수도 예정지 중 정부핵심구역 중심부에 위치한 약 30ha 면적에 1569세대의 주택을 지어 20년 동안 사업을 하게되며 사업비는 약 6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은 민관합작투자사업을 통한 AP(Availability Payment)방식으로 추진되는데 준비와 공사기간이 2년 소요되고 준공 후 18년 동안 투자비를 균등 분할 회수하게 된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이번 인니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사업이 국내 기업들의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인니 핵심정책인 수도이전 관련 신수도 건설 지원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현지에 협력관을 파견하고 행복도시 조성경험 전수 등 정책자문을 해왔다. 또 고위급협력회의, 한-인니 공동세미나, 인니 공무원 초청연수를 실시하는 등 인니 정부와 수도이전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