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이 12월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우승상금 19만8000 싱가포르달러)'으로 문을 연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등 세계 여자골프 3대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상을 차지한 KLPGA의 박민지. |
싱가포르 소재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코스(파72, 648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상금이 한화 약 11억원에 달한다. 또한 이 대회에 이어 베트남에서 'PLK 퍼시픽링크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골프(총상금 7억원)'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올 시즌 KLPGA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박민지, 대상 수상자 김수지, 신인왕에 오른 이예원 등 간판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우승 선수 중 유해란은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참가로 불참한다.
LPGA 투어에서는 올 시즌 신인왕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최혜진, 재미교포 노예림이 출전을 확정했다.
'LPGA 신인왕' 아타야 티티쿨 역시 이 대회에 참가한다. |
티티쿨은 올해 JTBC 파운더스컵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최혜진을 제치고 LPGA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달 말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베테랑' 신지애와 전미정은 JLPGA 투어를 대표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신지애는 한미일 3개 투어에서 59승을 올렸다. KLPGA 투어 출전은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한미일 3개 투어에서 59승을 올린 JLPGA의 신지애. [사진 =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조직위] |
올해 불혹을 넘긴 전미정은 JLPGA 투어 통산 25승의 실력자다. 십여 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후배들과의 경쟁 구도는 대회를 즐기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미정의 KLPGA 투어 최근 출전은 지난 2019년 대만여자오픈이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상위 72명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수 30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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