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손괴·폭행 등 혐의
이날 차량 등 압색 집행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경찰이 관련 불법행위 총 9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9일 오후 충북 단양에 위치한 시멘트 제조사 주변의 집단운송거부 현장을 방문했다. 윤 청장은 경찰의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경찰관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8 yooksa@newspim.com |
앞서 윤 청장은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경찰은 24시간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정상적인 운송을 방해하거나 시설봉쇄가 예상되는 항만, 물류기지, 산업단지 등 주요 거점에 기동대·형사·교통싸이카를 비롯한 가용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며 "112순찰도 강화해 불법과 폭력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비조합원 운전자에 대한 폭행·협박과 차량 손괴, 화물차량 정상운송 방해, 주유 물류시설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부산에서 노조원 3명을 체포한 건을 포함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불법행위 총 9건, 15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운행 중인 화물차량 전면 유리에 라이터를 던져 운송업무를 방해하고 이를 체포하려는 경찰관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폭행을 가한 노조원 3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또한 경찰은 지난 26일 부산신항에서 운행 중이던 화물차량 2대에 불상의 물체를 투척해 차량 안개등과 앞 유리 등을 파손하고 이로 인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힌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차량·사무실 등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현재 경찰은 전국 41개 경찰서 경력 63개 중대를 배치해 대비 중이다. 수사·형사 경력은 형사 기동팀 670여명을 포함한 1559여명을 동원했으며 이날 야간 근무 시 교통경찰 380명과 순찰차·싸이카 등 장비 498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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