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한파 절정...낮부터 풀려
충청·전라·제주에 눈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9일 저녁부터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시작되겠다. 내일은 중부내륙이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수시브리핑에서 "오늘 오후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저녁부터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국이 영하권 추위를 보인 26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2.11.26 pangbin@newspim.com |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경기도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각각 15도, 10도 이상 내려가거나 평년값보다 3도 낮을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30일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15도 이상 급감하면서 중부내륙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한파는 다음달 1일에 절정을 이룬 뒤 낮부터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라권 서해안과 충남, 제주도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대륙고기압 기류를 타고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이들 지역에는 다음달 1일까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30일 예상 적설량은 전북서부, 제주도산지 1~5cm이며 많은 곳은 7cm 넘게 오겠다. 충남서해안, 충남권 북부내륙, 전남권서부는 1~3cm, 그 밖의 충남과 충북 지역에는 눈이 흩날리겠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와 함께 강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급변하는 기온변화가 오는만큼 취약계층과 노약자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면서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와 비로 인한 빙판길 등에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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