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닷새째 이어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으로 인천항의 물동량이 평상시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집계 결과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27일 하루 화물 반출입량은 77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나타났다.
인천 내항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2022.11.28 hjk01@newspim.com |
이는 파업 이전인 지난달의 하루 평균 반출입량 13000TEU보다 94% 감소한 수준이다.
28일(오전 10시 기준)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의 화물 장치율은 73.4%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 관계자는 "현재는 장치율이 여유가 있지만 수출입 화물의 해상운송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육상 운송 파업이 이어진다면 얼마안가 항내 야적장도 포화상태가 돼 화물처리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이날도 오전 6시부터 인천 신항 선광·한진 컨테이너터미널 등 17곳에서 안전 운임제 일몰 폐지 등을 요구하며 선전전을 벌였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화물 운송 노동자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컨테이너 터미널 출입구를 봉쇄할 경우에 대비해 항만 일대의 경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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