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제역 없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 습득 가능해져
IT 인프라 열악한 국가에서도 쉽게 접속 가능하도록 2D 기반 플랫폼 구축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 이하 재단)은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이 현실 세계를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언제든지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상 확장 세계) 세종학당 캠퍼스(ksif.zep.site)'를 11월 25일(금) 오후 3시에 공개하고,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재단은 올해 시범운영 이후, 내년부터 정식 운영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은 올해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의 외국인 학습자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서로 만나 대화하며 한국어․한국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를 만들었다. 이 가상공간은 세종학당 캠퍼스뿐 아니라 한강공원, 광장시장, 동대문, 중심가, 서원마을 등 현실 세계의 다양한 우리나라 명소들로 구성돼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 [사진=세종학당] 2022.11.25 digibobos@newspim.com |
재단은 네트워크 제반 시설이 열악한 국가 및 지역 학습자들도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2차원(2D)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P)'에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를 구축했다.
학습자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설정해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다른 학습자들과 채팅뿐 아니라 카메라와 마이크를 활용해 얼굴을 보고 자유롭게 한국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학습자들은 한강공원, 동대문, 중심가 등 지역 곳곳에 설치된 인공지능(AI)을 통해 운동, 쇼핑, 병원 방문 등 각 지역별 상황에 맞는 한국어 대화를 학습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습자들은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의 수업을 통해 한국어 회화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 10월 25일(화)부터 오프라인 세종학당에서 이뤄지는 '세종한국어 회화'수업 모형을 바탕으로 한'메타버스 한국어 말하기 수업'을 개강해 시범운영 중이며, 현재 총 552명의 학습자가 수강 중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메타버스 한국어 말하기 수업 입장 대기 중인 학습자들 [사진=세종학당] 2022.11.25 digibobos@newspim.com |
'메타버스 한국어 말하기 수업'은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춘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 말하기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수업으로, 그동안 재단은 이 수업 수강생들에 한해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재단은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를 일부 학습자에서 일반 학습자 전체에게 공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퓨전 전통 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메타버스 한국어 말하기 수업' 교사와 학습자들이 함께 만든 메타버스 전시 공간에 친구들을 초청하는 친구 초청 행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 이후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배달 문화, 찜질방 등 외국인들이 호기심을 갖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360˚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보다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범운영 중인 방탈출 게임뿐 아니라 국악 리듬게임, 윷놀이 등 게임도 추가해 보다 풍성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 공개 기념 퓨전전통음악회 리허설 [사진=세종학당] 2022.11.25 digibobos@newspim.com |
이해영 재단 이사장은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이 84개국, 244개 오프라인 세종학당, 온라인 세종학당에서 나아가 '메타버스(가상 확장 세계) 세종학당 캠퍼스'를 누비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어·한국 문화를 학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학습자들이 보다 재미있게 한국어·한국 문화를 학습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방법들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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