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특수관계 법인 통한 장내 매수"
제3자배정 유증·전환사채 등 추가 자본조달로 지분 확대 검토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탭투페이 결제 및 카드제조 전문기업 셀피글로벌이 다음달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앞두고 있다.
소액주주가 제안한 임시주주총회 의안은 초다수결의제 조항 변경과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이다. 지난 16일 새로 선임된 김도연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상황과 향후 지배구조 안정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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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셀피글로벌 신임대표[사진=셀피글로벌] |
24일 김도연 셀피글로벌 대표는 "지난 3분기 연이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불안정한 지배구조 및 반대매매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주주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위해 특수관계인으로 있는 법인을 통한 장내 매수를 포함해 우호지분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인 로켓인터내셔널의 셀피글로벌 지분율은 약 3.35%다. 지난 9월 반대매매 이후 추가적인 지분 확보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9월 26일 발표한 6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납입일이 10월 28일에서 내년 3월 27일로 미뤄졌다.
셀피글로벌 소액주주는 실적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시점에 오히려 주주들은 힘든 상황이라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행동주의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소액주주운동을 통해 전체주식의 35% 지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흑자전환 및 셀피 서비스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소액주주 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는 만큼 회사를 책임지고 이끌 대주주를 맞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피글로벌은 기존 사업 호조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289억원, 영업이익 18억원, 순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와 함께 셀피 서비스 출시도 임박했다. 셀피는 카드 단말기 없이 결제가 가능한 탭투페이(Tap to Pay) 솔루션이다. 신용카드 비접촉 결제를 통해 보안성과 편리성 높인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연내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