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원희룡 "한화·현대차 UAM 컨소 통합 물밑논의…글로벌 경쟁력 필요"

기사입력 : 2022년11월23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3일 14:00

"탐색전·추격전략 통할 때 아니다…과감한 목표 세워야"
"대량생산 잠재력 있어…인니 실증사업도 추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UAM(도심항공교통)에 뛰어든 한화와 현대차가 합쳐서 추진하자는 논의가 물밑에서 되는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기체 개발이 여의치 않은데 우리 기업들이 미국, 유럽을 따라갈 게 아니라 과감한 목표를 세우면 정부는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 차원의 대규모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 참여 컨소시엄들에 대해 "탐색전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의 이항, 미국의 오버에어, 유럽의 볼로콥터 등 세계적으로 UAM 기체 개발에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기업들도 기술수준을 공개하지 않아 국내 기업들끼리 경쟁해서는 과거처럼 선진 기술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그랜드챌린지에는 한화, 현대차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6개 그룹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제6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원 장관은 23일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제6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에서 "우리 기업들이 추격전략으로 임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UAM은 제대로 진행되면 자동차에 이어 장기적으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 정부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UAM 관련 스타트업들은 도심 내 실증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투자받을 때마다 받는 질문이 법적으로 가능한지인데 아직도 도심에서 드론이 날아다니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샌드박스 등에서 하고 있지만 아직도 안전성을 어디까지 확보해야 하는지 도심은 왜 안되는지 등에 대해 불명확해서 생태계 내에 있는 기업들이 참여해서 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샌드막스, 특구 등 제도를 통해 도전하는 데 보이지 않는 유리장벽에 걸리지 않게 규제를 개선하고 개별기업이 엄두를 낼 수 없는 연구개발(R&D)을 기술과 인력을 갖춘 대기업, 국책기관들과 연결시키고 국제인증을 받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장 수요에 맞추고 결과로 검증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터리와 통신기술 등 기체 외에 다른 기술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얼마나 많은 중량을 얼마나 빨리, 멀리 갈 수 있고 비상상황에 버틸 수 있는지는 배터리에 달렸다"며 "물류 등 한꺼번에 드론이 뜰 때 관제를 위해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통신인프라에서 한국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어 시너지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 출장에서 UAM 테스트산업 MOU를 맺었다"며 "1만8000개의 섬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인공신장, 혈액을 날라야 하는데 비용이 비싸더라도 속도가 가장 중요하고 사고가 나더라도 바다여서 여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UAM을 제대로 구현한 나라가 없어 미국항공청(FAA)만 쳐다보고 있지만 한편으로 한국이 주목받는 측면도 있다"며 "내년 미국 CES(세계가전박람회)를 방문해 자율주행, UAM 산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처음부터 글로벌을 겨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더욱 고민해 이정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커피챗 이후에는 UAM 시연행사가 진행됐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잠실에서 볼트라인(SKYLA-V2) 기체를 타고 김포까지 오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브이스페이스(V-speeder)도 기체 시연을 선보였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