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3일(현지시간) 오전 튀르키예 서북부 지역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고 튀르키예 당국이 확인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는 공식 트위터에 이날 오전 4시 8분(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8분)께 서북부 뒤즈제주(州) 뒤즈제 고르랴카 지구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는 이후 이스탄불 소재의 칸딜리 지진관측연구소에 의해 규모 6.0으로 수정됐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이번 지진 규모를 6.0, 진원 깊이는 6㎞로 관측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6.1에 진원 깊이 3.9㎞라고 전했다.
뒤즈제 시장은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뒤즈제주 전체가 단전을 겪고 있다고 알렸다.
인터넷도 먹통이다. 인터넷 접속 현황을 감시하는 영국 단체 넷블록스는 "현재 지진에 따른 뒤즈제주 지역 전역의 단전으로 인터넷 연결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알렸다.
튀르키예 당국은 현재 피해 상황 정보를 수집 중이다.
지리적 위치상 튀르키예는 지진이 종종 발생하는데 특히 뒤즈제 지역은 지난 1999년 11월 규모 7.1의 강진으로 710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를 겪은 지역이다.
이날 지진은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23일 오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규모 6.0 지진의 위치. [사진=USGS 제공]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