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시장 긴급대책회의...36시간 이동중지 명령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22일 공산면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긴급회의를 통해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에 대비해 인근 농장의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예찰 및 방역 강화, 철새 도래 저수지 일대 집중 소독, 역학 대상 농장 차량 등을 통제 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전날 해당 농가에서 이뤄진 사육단계(3차) 검사 시료에서 H5형 AI 항원이 이날 오전 7시에 검출·통보됐다.
조류인플루엔자 도로 소독 [사진=전남도] 2022.11.22 ej7648@newspim.com |
이 농가에서는 현재 축사 15동에서 육용오리 7만9800수를 사육 중이다. 과거 AI 발생 이력이 없고 지난 1일 가금농장 일제검사, 14일 사육단계검사 2차 검사 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고병원성·저병원성 확진 여부는 정밀검사를 통해 3~5일 판정된다.
AI 항원 검출로 해당 농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차량·인력 진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전남지역 가금농장은 오전 11시부터 36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어 오후 1시부터 살처분 인력이 투입돼 축사 15동, 전체 7만9800여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졌다.
해당 농가 반경 500m~1km이내에는 가금 농장이 없어 추가 살처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반경 1~3km에 9곳(93만6000수), 3~10km에는 30곳(140만9000수)의 가금 농장(사육두수)이 있어 시는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발생 농장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반경 3km내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AI 항원이 검출된 10km이내 농장에 대한 예찰과 소독, 차량·인력 진출입 단속을 통해 추가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농장은 물론 농가 인근 철새 도래 저수지에 대한 전방위적 소독 작업과 살처분 인력으로 인한 2차 감염 예방에도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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