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명 인터넷 글 토대로 가짜뉴스 퍼뜨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방문 당시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을 했다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장경태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1 leehs@newspim.com |
대통령실은 "장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SNS에 게시했다"고 말했다.
고발 이유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 권위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다는 사실을 성실히 설명했음에도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 커녕 재차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 부각시켰다. 어떠한 외신 보도도 없으나 거짓 근거를 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상대 국가의 어려운 현장을 방문해 위로하고 공감하는 것은 대부분 국가, 역대 정부가 모두 해 온 외교 활동의 일환이고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함게 지지했던 전통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방국인 캄보디아 정부가 해당 일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데 야당이 오히려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외교적 결례를 했다'며 양국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 혈세를 들인 외교적 성과를 수포로 만드려는 것으로 국민에게 피해가 직결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위원의 콘셉트 촬영이라는 허위 발언이야 말로 대한민국,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결례이자, 환아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는 말"이라며 "사과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