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초등학교 자녀를 둔 광주 지역 학부모들의 절반 이상이 방과 후 돌봄 서비스로 사설 학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광주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202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58.9%가 '자녀가 방과 후 사설 학원에 간다'고 응답했으며, 18%만 '공적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했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사진=광주시의회] 2022.11.18 hg1123@newspim.com |
공적 돌봄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는 80.8점으로, 사설 학원(63.2점) 등 다른 돌봄 형태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자녀 혼자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학부모의 만족도는 42.6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용 중인 방과 후 돌봄 서비스는 '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아동센터'는 7.0%로 조사됐다.
학부모 82.1%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저학년 자녀 유무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다. 맞벌이 가구는 53.1%는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또 '방학 중 돌봄을 필요로 한다'는 학부모가 86.3%로, 주말 및 휴일돌봄(41.0%), 오전 등교시간 전 돌봄(39.7%)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인사이트에서 수행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18%p다.
신수정 교육문화위원장은 "인식 조사는 학부모의 돌봄서비스 이용 실태와 돌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좋은 기회였다"며 "의견을 시청·교육청과 함께 공유하면서 이용자 중심의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ge8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