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 소하동 자택에서 자기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A씨가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는 이날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 |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청 전경. 2022.11.15 1141world@newspim.com |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50분쯤 광명시 소하동 자신이 사는 집 안에서 40대 부인 B씨와 10대 아들 C군과 D군을 흉기와 둔기를 이용해 살해한 혐의다.
이 사건은 지난달 25일 A씨가 "집에 오니 아이가 죽어있다"며 119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숨진 3명이 과다출혈로 심정지 상태였다. B씨와 아들 2명 모두 목 부위에 흉기 상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주변 수색과 CCTV분석에 들어갔고 아파트 주변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옷 등을 발견했다. A씨는 1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최근 아내와 자주 싸우면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옷들이 CCTV에 잡힌 A씨가 외출할 때 입었던 옷들과 동일하고 귀가할 때는 다른 옷을 입는 등 수상한 점들을 토대로 추궁해 A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고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