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11월 24일 울산 현대예술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포르투갈 출신 세계적 여류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거장으로 추앙받는 마리아 조앙 피레스(1944~)가 역사적인 첫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명쾌한 터치에서 오는 투명한 울림, 치밀하고 청아한 감각으로 만들어 내는 그녀만의 색채를 통해 자타 공인 모차르트, 쇼팽,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떨치게 된 마리아 조앙 피레스는 1970년 브뤼셀에서 열린 베토벤 탄생 200주년 기념 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 소개되었다.
평온하면서도 극적인 에너지를 발휘하는 그녀의 음악에 세계 관객들은 열광했다. 흐트러짐 없는 명쾌한 음색과 또렷한 톤 컬러로 수많은 음반을 발매하였고 그중 다수의 음반이 그래미 상, 그라모폰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였다.
이번 공연은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96),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13),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16)와 협연 무대 후 갖는 첫 독주회다. 6년 만의 내한 공연이자, 한국에서의 첫 독주회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감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대중적인 D 664와 D 960 과 함께 '달빛'이 수록되어 있는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를 선사할 예정이다. 슈베르트와 드뷔시의 세밀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그녀의 연주를 통해 관중들이 스스로 상상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78세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명쾌한 울림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 [사진=인아츠 프로덕션] 2022.11.17 digibobos@newspim.com |
마리아 조앙 피레스는 7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우아하고 흐트러짐 없는 연주를 선사하면서도 꾸준히 새로운 음반을 발매하며 일생을 그녀만의 음악에 헌신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굳건한 신념을 가지며 불필요한 장식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녀의 역사적인 첫 내한 리사이틀에 대한 기대가 높다.
◆ 프로그램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가장조, D 664
F. Schubert – Piano Sonata No. 13 in A Major, D 664 (약 25분)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L. 75
C. Debussy – Suite Bergamasque, L. 75 (약 19분)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내림나장조, D 960
F. Schubert – Piano Sonata No. 21 in B-flat Major, D 960 (약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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