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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키·쓱' 빠진 11월…가슴 쓸어 내린 11번가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14:32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16:02

연중 최대 행사 '십일절' 거래액 예년과 비슷
'롯키데이·쓱데이'로 수요 분산 우려됐지만…
국가 애도기간 행사 축소·취소 이어져
IPO 앞둔 11번가, '블프'로 거래액 띄우기 나설 것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11번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연말 쇼핑 행사에서 롯데, 신세계와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데 성공해서다. 

15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2022 십일절'은 200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거래액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11번가 그랜드 십일절.[사진=11번가]

11번가는 구체적인 거래액을 밝히진 않아지만, 2000억원을 약간 넘긴 지난해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다.

11번가의 거래액과 매출은 연중 최대 쇼핑 행사가 끼어 있는 4분기에 가장 높게 올라간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11번가 입장에선 올해 4분기 실적이 특히 중요하다.

재작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거래액 2000억원 달성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11번가 내부적으로는 비슷한 규모의 거래액을 유지했다는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우려했던 수요 분산이 일어나지 않았다. 11번가는 메인 행사인 '십일절(11월 11일)'을 앞두고 11월 1일부터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연다. 이전까지 11번가와 행사가 기간 겹치는 대형 행사는 G마켓과 옥션에서 하는 '빅스마일데이' 정도였다.

그런데 올해는 롯데가 처음으로 대대적인 연말 쇼핑 행사를 시작했고,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옛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가 행사 기간을 대폭 늘렸다.

롯키데이.[사진=롯데쇼핑]

롯데는 올해 처음으로 '롯키데이'란 행사를 만들고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주간 롯데 유통군 8개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쇼핑 행사를 열었다. 

신세계는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를 합쳐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0개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역대 최대 물량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11번가의 '그랜드 십일절'과 기간이 모두 겹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로 인해 10월 30일부터 11월 5일이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되며 롯데는 행사 홍보를 최소화했고, 신세계는 아예 행사를 취소했다.

11번가도 별다른 홍보 없이 조용히 행사를 열었지만,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며 행사 뒤쪽으로 갈수록 거래액이 증가했다.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에 이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해외 직구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거래액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앞둔 11번가는 덩치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긴 했지만, 지난 3분기 전년 동기(1328억원) 대비 43% 증가한 1899억원의 매출을 기록,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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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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