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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미일, '北 7차 핵실험'시 안보·경제·외교 공동대응 조율"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08:15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08:36

국가안보보좌관 "구체적 내용 미리 공개 안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일 3국이 북한 7차 핵실험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안보와 경제, 외교적 요소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에서 인도네시아로 이동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하면 "미한일 3국 간에 잘 조율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SNS] 2022.11.13 photo@newspim.com

그는 또 "정상들은 실무자들에게 세부적인 대응방안 요소에 대한 작업을 지시했다"면서 "관련 작업들이 한동안 계속돼 왔으며 지금은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을 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핵실험 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실무자들이 여러 요소에 대해 실제로 조율할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보, 경제, 외교적 요소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요소들이 미한일 3국 간에 매우 집중적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미리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런 실험이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는 점도 상기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관련해 "깊이와 이슈 범위 측면에서 전례가 없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가장 큰 이슈였지만, 공동성명에는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문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기술적 협력을 심화할 필요성 등도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진행한 양자 회동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14일 회담에 대해서도 협의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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