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시즌6승·상금왕…통산상금 50억 돌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상금왕' 박민지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현역 최다승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대세'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 앤드 리조트(파72·679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3개로 이븐파를 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박민지. [사진= KLPGA] |
최종합계 9언더파 206타를 써낸 박민지는 2위 안송이(32)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현역 선수 최다승을 거둔 박민지는 "전성기가 맞는 것 같다. 나도 왜 이렇게까지 우승을 많이 하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 숫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하다. 내가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또,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더 기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 다승왕을 확정한 박민지는 현역 최다 통산 16승과 함께 2년 연속 시즌6승과 함께 상금왕 기록도 경신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탠 박민지는 시즌 상금 14억7792만원을 획득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상금으로만 15억20137만원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으로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누적 상금도 50억3826만원을 기록, 장하나(57억6184만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민지는 KLPGA 통산16승으로 현역 선수 최다승까지 거머쥐었다.
통산 상금이 50억 돌파에 대해선 "그렇게 많이 벌었는지 몰랐다. 그런 생각은 별로 안하고 골프만 열심히 쳤는데 내가 많이 벌었구나 라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 정말 대단한 기록에 이름이 올라가게 돼서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우승은 언제든 나오면 나올수록 좋다. 해외에서도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그런 것들이 동기부여도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박민지는 2년 연속 시즌6승을 했지만 대상은 김수지의 몫에 됐다. 이에대해 그는 "지금보다 더 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김수지 선수가 대상과 최저타수 상을 받고 내가 상금왕을 받고 이렇게 나눠서 좋다"라고 전했다.
시즌 최종전 우승후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한 박민지. [사진= KLPGA] |
이어 "어릴때부터 골프 선수 하면 떠오르는 박세리 선수나 박인비 선수 같은 상징적인 선수가 되고싶다는 막연한 꿈을 꿔왔다. 3분의 1정도는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지금은 골프만 잘하는 선수라는 인식보다 골프도 잘 하지만 참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다"라고 했다.
남은 목표에 대해선 "홀인원을 해보고 싶다. 한번도 못해봤다"라며 "후배 양성이라든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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