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환기·박서보·유영국 작품 케이옥션 11월 경매 출품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18:23

최종수정 : 2022년11월11일 18:23

23일 오후 4시 신사동 본사서 경매 개최
근현대 미술사 작가 작품 포함 104점, 102억원 규모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북서풍30-VIII-65' 11월 케이옥션 경매에 20~40억원에 출품된다.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11월 케이옥션 경매에는 김환기, 박서보 등 근현대 미술사를 빛낸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총 104점 약 102억원어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김환기의 '북서풍 30-VIII-65'은 절제된 구도와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숱한 실험과 고민 끝에 전면점화로 이관해가는 뉴욕시대 중반의 작품으로, 민족적 색채를 벗어나 보편적이고 동서양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과 함께 자연을 보여주는 방식에도 변화를 시도한 결과가 심도 있게 발현된 결과물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 1913 – 1974, 북서풍 30-VIII-65, oil on canvas, 177.5×127cm, 1965 [사진=케이옥션] 2022.11.11 89hklee@newspim.com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박수근의 작품 '귀가' 5~10억원에 출품된다.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질감의 '귀가'에는 보따리를 이고 아이와 함께 귀가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이 정감 있게 그려져 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임에도 따뜻한 마음과 그리운 고향의 정취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유영국의 1975년 작품 'Work'가 4~10억원에 출품된다. 1977년 심장 박동기를 달기 전 작품으로 굉장한 집중력과 집요한 실험 정신이 함축돼 있으며 색채와 형태의 미묘한 변주를 통해 깊이감을 형성하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수근 1914 – 1965 귀가 oil on hardboard 15.5×22.5cm | 19612022.11.11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백남준 1932 - 2006 Korean/America 아기 로봇 1 vintage camera, vintage speaker, mixed media on installation structure 37×21×55.5(h)cm | 1991 [사진=케이옥션] 2022.11.11 89hklee@newspim.com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이자 전설 백남준의 미디어 작품 2점이 출품됐다. '아기 로봇 1', '아기 로봇 2'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두 작품은 스페인 아르코(ARCO) 2007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백남준 타계 1주기 기념전'에 출품됐던 것들이다. 당시 전시된 86점의 작품 중에는 `스키타이 단군', `백제무령왕', `김유신', `율곡', `히포크라테스 로봇', `할머니', `테크노보이', `베이비 로봇' 등 백남준이 동양 사상과 한국의 역사적 인물을 모티브로 만든 로봇들도 있었다.

이외에 윤형근과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하종현 같은 거장들의 작품과 이들을 잇는 이건용, 이강소, 이배, 전광영의 작품, 그리고 하태임, 정영주, 우국원, 옥승철의 작품도 새주인을 찾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김종학 b.1937 가을 밤 acrylic on canvas 40.9×53cm (10) [사진=케이옥션] 2022.11.11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영국 1916 – 2002 Work oil on canvas 106×105cm | 1975 [사진=케이옥션] 2022.11.11 89hklee@newspim.com

해외 부문에서는 조지 콘도의 작품 'The Departure'와 'The Arrival',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3점,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3점과 함께 데이비드 호크니, 멜 보크너, 에드가 플랜스, 제임스 진, 타케루 아마노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운보 김기창의 '청산한일', '한정', '우물터', 청전 이상범의 '하경산수', 의재 허백련의 '사계산수' 등 회화 작품과 '드므', '전주장' 같은 공예품, 그리고 '분청사기철화초화문장', '백자병' 등이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은 12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프리뷰 기간 중은 무휴이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