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 달랠 힐링 프로그램 마련
오케스트라·영화제·체험행사 등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 자치구는 이제는 애도를 넘어서 국가적 비극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13일 자치구에 따르면, 중랑구·성북구·금천구 등은 가라앉은 구민들의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중랑구 힐링콘서트 포스터 [자료=중랑구] |
중랑구는 오는 16일 오후 4시,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중랑구민 힐링 콘서트'를 연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하고 중랑구와 우리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첼로앙상블 힐, 테너 임철호, 중랑구립 실버합창단 등이 출연해 클래식 곡부터 뮤지컬 넘버까지 폭 넓은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지휘자 이진권을 필두로 한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는 클래식 곡 '시인과 농부 서곡', '미뉴에트', '비발디 사계 중 가을' 등을 선보인다. 또 첼로앙상블 힐과의 협연곡으로는 한스 짐머의 '캐리비안의 해적 메들리'를 준비했다.
힐링 콘서트는 별도의 예매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되며, 전액 무료다.
성북구에서는 제2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가 열린다. 젊은 영화인의 대표 축제로 손꼽히는 성북청춘불패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아리랑시네센터에서 펼쳐진다.
이태경, 강애심 배우 주연의 '두 여자의 방'(감독 허지예)이 올해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 자리에 감독과 배우 그리고 김시선 영화평론가가 함께한다.
성북구 관내 대학(▲국민대학교 ▲서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이 제작한 우수한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성북시퀀스 섹션도 관심이 뜨겁다. 올 해 네 학교가 공동작업으로 제작하 옴니버스 단편영화 '성북시퀀스 옴니버스'를 통해 영화제의 유의미한 성장을 알릴 계획이다.
금천 도시농업 한마당 김치 담그기 체험 [사진=금천구] |
금천구는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금천 도시농업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금천구에서 추진했던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도시농업 참여 인구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장 김치 담그기'를 시작으로 '벼 베기', '떡메치기', '버섯차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함께 금천 도시농업체험장에서 재배한 양배추와 배추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도시농업 한마당의 하이라이트인 김장 김치 담그기는 구청 홈페이지의 '기타예약', 전화, 구청 공원녹지과 방문을 통해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개인 또는 단체별로 신청할 수 있다.
체험 참여자들은 절임 배추 20kg을 양념과 함께 10만원에 구매하고, 구청 광장에서 김치를 담근 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농산물 판매 수익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