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진상 압색한 검찰...'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증폭

기사입력 : 2022년11월10일 14:27

최종수정 : 2022년11월10일 14:57

뇌물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압수수색
천하동인 1호 실소유주 '그 분' 의혹... 사업 30% 수익 배당
김만배 "지분 중 절반은 정진상·김용·유동규 몫"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면서 불법 대선자금 의혹 수사에 윗선을 밝히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에 대한 의혹도 다시 커지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정 실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자택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검찰 관계자가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내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2.11.09 leehs@newspim.com

검찰은 정 실장 자택에서 아파트 내부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 차량 출입 내역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민주당의 반발로 수사팀이 현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임의제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14년에 5000만원, 2020년에도 4000만원을 포함해 1억원 가까운 돈과 술접대, 명절선물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그 대가로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등을 지내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혐의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와 윗선 입증 필요성이 커지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혹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실소유주 논란은 지난해 10월 대장동 의혹이 제기되면서 과거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가 대화를 주고받은 녹취록에 '그분'으로 언급되면서 불거졌었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그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관련 의혹은 지난달 28일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재판에서 정 회계사를 상대로 증인 심문하면서 김씨와 정 회계사 사이의 녹취록을 근거로 "2015년 2월 내지 4월에 김씨가 내게 25%만 받고 빠져라. 나도 지분이 12.5% 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이 시장 측 지분이라고 얘기해 내가 반발하다가 25%를 수용한 것은 기억나느냐"고 물었다. 정 회계사는 이에 대해 "전혀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가 2015년 7월 작성한 지분 표에 천화동인 2~7호와 화천대유는 소유자와 지분 비율, 투자금액, 회수금액 등이 다 적혀있는데 천화동인 1호만 유일하게 지분 외에는 아무 기재가 없다"며 이유를 물었다. 정 회계사는 "잘 모르겠다"면서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가 갖고 있어서 기재를 안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동안 남 변호사는 이 대표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으나 이날 재판에서 처음으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이 대표가 아니냐는 언급을 해서 주목을 받았다.

검찰은 김씨가 2015년에 정 실장에게 "정진상, 김용, 유동규 지분이 30%이니 필요할 때 써라. 잘 보관하고 있겠다"고 했으며 정 실장이 "저수지에 넣어둔 셈"이라고 답변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일당은 전체 사업 지분에서 민간사업자 몫에서 지분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배 씨는 49%로 가장 많았고 ▲남욱(천화동인 4호) 25% ▲정영학(천화동인 5호) 16% 순이었다.

이후 김씨는 개발이익에서 사업비로 쓰인 공동비용을 제외하고 1400억원을 배당받았다. 김씨는 지분의 절반가량인 24.5%(700억원)는 정진상, 김용, 유동규 씨의 소유로 보고 이 중 일부인 428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유 전 본부장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가 그 후에 돈을 주지 않자 정 실장이 지난해 2월 직접 김씨에게 2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