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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野 국조 요구에 "국민은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 더 바라"(11.10)

기사입력 : 2022년11월10일 09:42

최종수정 : 2022년11월10일 09:42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도어스테핑 전문
MBC 순방 배제에 "해외 순방에 국익 걸려있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 "경찰수사, 그리고 송치 후 신속한 검찰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이 더 바라고 계시지 않나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과거에도 많은 인명피해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사고에서 수사기관의 과학수사와 강제수사에 기반한 신속한 진상규명을 국민 모두가 바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지난 9일 오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 요구서를 공동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슬픔을 정치에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10.06 dedanhi@newspim.com

다음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 전문이다.

▲ 내일부터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주 수요일까지 순방을 떠나게 됩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서 힘들어하시는 국민을 두고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우리 국민의 경제 통상활동과 이익 걸린 중요한 행사라 힘들지만 순방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세안은 동남아 국가 연합체고 많은 국가들이 아시아 중심성을 받아들이면서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는 지역입니다. 전세계 물동량 50%가 아시아에서 움직이고 수만개 기업이 투자를 하고 경제 전쟁과 경쟁 치르는 지역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기업의 경제 활동을 든든히 뒷빋침하기 위해 희의 참석이 불가피하다 판단했고 많은 나라들이 인도태평양 전략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 저도 아세안 회의에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인태 전략 원칙을 발표하고 한-아세안 관계 연대 구상을 발표합니다.
이런 다자회의에서 중요한 양자회담이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고, 몇가지 양자회담도 진행 중입니다. 미리 확정되는 경우도 다자회의 진행 중 갑자기 만들어지는 경우도, 검토되다가 사정상 변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G20은 B20 비즈니스 기업인 회의와 투트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두 회의 다 참석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날은 일정을 줄여서 이틀 참석하고 밤 늦게 귀국할 생각입니다.

-김은혜 강승규 수석 논란에 공직기강 차원에서 조치할 생각이 있는지
▲국회 출석한 정부위원들과 많은 일들 있지 않았나. 종합적으로 이햐해달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야당이 요구했는데 필요성을 어떻게 보시는지
▲과거에도 우리가 많은 인명피해 희생자가 발생한 이런 사건, 사고에서 수사기관이 과학수사와 강제수사에 기반한 신속한 진상규명을 국민 모두 바란다. 경찰 수사, 송치 후에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들께서 더 바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특정 언론사를 전용기 배제시킨 것에 대한 입장은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기자 여러분께도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달라.

-이상민 장관 경질론은 받아들이실 것인지
▲(퇴장)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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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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