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정부, '카카오사태' 재발 막기 위해 데이터센터 분산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규심사 강화·인센티브 등 양방향 대책 마련
강원·제주·호남 등 전력량 많은 지역으로 유도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으로의 분산을 유도하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대규모 통신 마비를 막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이호현 전력혁신정책관 주재로 한전 등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가, 업계 종사자 등이 참석하는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땐 재난 상황에 취약

산업부는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 입지의 60%, 전력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으로 전기사용예정통지 신청수요를 고려하면 이 비율은 2029년까지 각각 90%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 있는 데이터센터의 수는 142개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전력공사에 전기사용예정통지를 신청한 수까지 합치면 2029년에는 전국의 데이터센터 수가 466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 집중 문제도 급부상했다. 데이터센터가 한 곳에 모여있으면 화재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생활 및 통신 인프라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특성상 수도권 전력 인프라 추가 건설에 대한 부담과 계통혼잡 유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SK주식회사 인터넷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A동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 전기실 내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된 것으로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2022.10.16 1141world@newspim.com

한전과 에너지공단 등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전력수요자의 전력사용 계획과 전력공급 가능 여부를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 부문에는 강제성이 없고 한전 지역사업소 단위로 진행되는 약식 검토라 실효성이 크지 않다.

이에 산업부는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문가와 유관기관, 업계 등의 의견을 모으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신규 심사는 강화하고 비수도권 입지 시 인센티브 부여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의 현재까지 진행된 내용을 살펴보면, 신규 데이터센터가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파급효과가 크거나 과도한 신규 투자를 유발할 경우 일정 기간 전기공급을 유예하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대규모 전력수요자가 에너지 사용계획 협의를 진행할 때 반드시 한전의 전기사용예정통지 검토를 받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를 위한 관련법 개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입법 논의 중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계통영향평가 제도'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제도는 신규 데이터센터의 계통파급효과를 평가하고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는 계획 마련을 유도하는 한편, 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비수도권에 입지하는 데이터센터에는 인센티브가 부여될 계획이다. 배전망 연결 시 케이블·개폐기 등의 시설부담금을 할인해주고, 송전망 연결 시 예비전력 요금을 일부 면제해주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인센티브 규모는 비수도권 입지 분산으로 아낄 수 있는 송배전설비 투자 비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자료=한국전력공사] 9일 기준 수도권 전지역은 전력 여유용량이 100MW 이하 수준이다. 2022.11.09 victory@newspim.com

산업부는 심사 강화와 인센티브 말고도 지역의 전력수급 여건을 바탕으로 하는 분산화 전략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력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된 지역이나 LNG 냉열·수열 등 버려지는 에너지가 발생하는 지역을 발굴할 계획이다.

과거 제주와 호남에선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과도하게 늘어나 발전시설을 중지시키는 '출력제어' 현상이, 강원에선 발전량에 비해 송전시설이 부족해 발생하는 '송전제약'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들 지역의 지자체와 연계해 금융, 세제 등 패키지형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미 한전에서는 전력수요자들에게 수도권 내에 추가적인 입지가 단기간에는 어렵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적기 건설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전력공급이 풍부하고 계통접속이 원할한 지역으로 분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논의해 데이터센터의 분산을 유도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연내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