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야, 김진표 중재에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평행선…"수사 먼저" vs "10일 채택"

기사입력 : 2022년11월07일 12:44

최종수정 : 2022년11월07일 13:07

주호영 "국정조사 논할 단계 아냐…당내 의견 수렴"
박홍근 "與, 진실규명 함께 해야…일단 기다릴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야가 7일 이태원 핼로윈 참사 사태로 인한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데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신속한 증거 수집을 위해 국정조사를 추후에 구성하자고 제안한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운데는 김진표 국회의장. 2022.11.07 pangbin@newspim.com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다. 여야 원내대표는 50분께 회동을 가졌지만 결국 국정조사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이태원 핼로윈 참사와 관련해 조속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께서는 여야가 합의해 국정조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저희들은 지금으로서 아직 국정조사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진표 의장께서 지금 국민들의 관심사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느냐, 마느냐이기 때문에 이런 중대한 상황에 대해선 여야가 합의를 해서 실시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국민의힘도 당내 이견도 있고 하니 김진표 의장님이 주신 말씀과 제가 드린 말씀을 감안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국정조사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도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게 이 문제를 수용하고 가야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요구서를 제출하고 본회의장에서 보고를 하면 국회의장이 지체 없이 국정조사 개최를 위한 기구를 구성토록 돼 있다. 상임위원회를 지정하든지 별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입장을 기다려보면서 설득을 하겠지만, 국민의힘이 계속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반대한다면 다른 야당들과 함께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렇게 되면 야당 의원님들의 문제의식이 담긴 국정조사 요구서가 채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국민의힘도 함께 이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같이 가야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까지 국민의힘의 입장을 기다리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진표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의 전향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는 익숙한 도심 한복판에서, 늘 다니던 길에서 뜻밖의 참사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국민들께 큰 상처가 되신 것 같다"라며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반, 세계적인 복합경제위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국회는 바르게 이번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예산안과 여러 가지 입법안들을 이번 정기국회 내 마무리짓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정치개혁에 관한 것들도 여야가 함께 뜻을 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