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코오롱, 4세 이규호 사장 승진...계열사 CEO 대거 교체

기사입력 : 2022년11월07일 11:30

최종수정 : 2022년11월07일 13:58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각자 대표이사 사장 승진
전철원 BMW 부사장 코오롱모빌리티 대표 승진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내정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신임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BMW본부장 전철원 부사장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코오롱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미래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총 55명에 대한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조기에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주력 제조사 계열사 CEO의 전면적 교체를 단행했다.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에는 코오롱플라스틱의 방민수 대표이사 부사장이 내정됐다.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부사장이,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이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서울=뉴스핌] (좌)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신임 대푱사 사장, 전철원 코오롱모빌리티 각자 대표이사 사장,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임 사장(우) [사진=코오롱]

특히 BMW,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부문을 통합해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유통 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 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규호 신임 대표는 2년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을 맡아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1등 DNA를 심는다는 전략 아래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견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온라인 플랫폼 구축,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실적 반등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철원 대표는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영업통이다. BMW본부를 이끌었던 오랜 업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대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미래성장전략 수립 및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mation)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기존 사업 중심의 세일즈 및 A/S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3조 6,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제조 핵심 3사의 CEO도 전면 교체됐다.

김영범 신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지주사인 ㈜코오롱 사업관리실장과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글로텍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쌓은 경험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제조 부문의 성장을 주도할 적임자로 낙점됐다.

코오롱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한 방민수 대표는 코오롱플라스틱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차량 경량화 소재를 적극 키워왔다. 사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높은 성장을 이끌어온 능력을 인정받았다.

허성 대표이사는 화학회사 악조노벨사와 삼화페인트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그룹에 영입된 뒤 코오롱인더스트리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전략적 변화를 추진해왔다.

강이구 대표이사는 과거 코오롱그룹의 ERP 도입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IT서비스 전문기업인 코오롱베니트를 디지털 대전환(DX) 시대에 걸맞는 선도기업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코오롱그룹은 "내년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의 위기 상황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은 위기 속에 기회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체질 개선과 전략 실천을 주도할 인재를 앞세웠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또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22명 중 16명을 40대로 선임해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 신임 상무보 중 약 72%가 40대다.

여성 인재의 발탁은 올해도 계속 이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ESG를 총괄하며 코오롱스포츠를 담당하고 있는 한경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남성복 사업부를 맡고 있는 이지은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고, 골프사업부의 김수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상무보로 발탁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연구소장인 조은정 상무보는 상무로 승진하고 MOD에서 호텔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허진영 이사가 상무보로 승진하는 등 5명의 여성 임원의 승진이 이뤄졌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