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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이은 도발 비난 여론에도 "우리 국가 지위 불가역적인 것 됐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06일 10:45

최종수정 : 2022년11월06일 10:45

노동신문 "공화국 무력의 강세와 실전 능력 각인"
"외세 의존은 망국의 길, 자력갱생의 원칙"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최근 도발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 공화국 무력의 군사기술적 강세와 실전 능력을 만천하에 각인시켰으며 우리 국가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됐다"고 자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6일 '주체조선의 도도한 진군은 우리당 혁명 노선의 과학성과 생활력의 뚜렷한 과시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사상최고의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되고 공화국 무력의 군사기술적 강세와 실전 능력을 만천하에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최근 도발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졌지만, 핵 보유국으로의 자국의 지위가 확고해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지만, 조야에서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군축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자력갱생 기조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매체는 "오늘 우리 당은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 전면적 부흥을 이룩하기 위한 중요한 과업을 내세우고 있다"라며 "우리당 혁령 노선의 과학성과 생활력은 자립, 자존의 기치 밑에 부단히 증대되는 주체적 힘, 내적 동력에 의해 남김없이 과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사대와 외세 의존은 망국의 길"이라며 "역사와 현실은 눈앞의 일시적인 난관에 겁을 먹고 남을 쳐다보거나 외자에 중독되기 시작하면 발전은 고사하고 피로써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마저도 졸지에 잃어버리게 된다는 심각한 교훈을 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부강조국을 세우기 위한 투쟁에서 우리 당이 일관하게 내세우고 있는 것은 자력갱생의 원칙과 자립적 민족 경제 건설 로선"이라며 "자기 나라 혁명은 자체의 힘으로 해야 한다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사상은 우리당 경제건설 노선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와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어려움은 분명했다. 매체는 "역대로 우리 혁명은 가장 간고하고 복잡한 조건에서 시련을 헤쳐왔지만 돌발적인 방역위기와 연이어 자연재해가 닥쳐든 올해처럼 준엄한 길을 헤쳐온 적은 일찌기 없었다"라며 "이런 어려운 조건에서도 전진과 발전을 힘 있게 견인해 올 수 있는 것은 천리혜안의 예지와 과학적인 통찰력을 지니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당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셨기 때문"이라고 선전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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