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대통령 "이태원 참사 충격…깊이 애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한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안보, 경제, 과학 기술, 문화 이런 여러 분야의 양국, 양자 차원의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기후변화 보건 문제 등에 대해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도전 요인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독, 한·유럽 관계 발전에 대통령님께서 큰 기여를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 유럽연합과 나토의 주요 멤버이고 G7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 역시 자유, 인권, 법치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독일과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한국을 찾은 것이 벌써 4번째"라며 "좋은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8년 당시에는 동계올림픽을 치르고 있었고 전세계를 상대로 큰 행사를 주최하는 기쁨이 차 있었던 해"라며 "그런데 이번에 와보니 오늘 행사도 묵념으로 시작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얼마전 참사에 대해 놀랍고 또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독일 국민의 이름으로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독일 측에서는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 되르테 딩어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회담이 시작되기에 앞서서는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이 10초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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