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고조 당사자, 책임은 전적으로 北"
"한미연합 훈련, 대북 억지력 강화 위해 앞으로도 계속"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탄도미사일 한 발을 동해 NLL(북방한계선) 남쪽으로 발사하는 등 유래없는 도발을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부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2일 아침 동해와 서해 상에서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수의 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했으며 이중 탄도미사일 한 발을 NLL 남쪽인 동북방 우리 영해 인근에 발사한 것을 강하게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2022.08.23 photo@newspim.com |
김 실장은 "이번 도발은 분단 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라는 점에서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라며 "9월 말부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1 합의를 위반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방사포와 해안포를 발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감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합의를 위반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번에는 국가애도기간에 자행됐다는 점에서 개탄한다"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의 모든 대응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당사자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이라며 "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연합 훈련은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며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과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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