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서울지구병원 즉각 투입 준비
수방사 초동조치팀 현장 투입‧부상자 치료
국방부·합참 청사 조기 게양 군 깊은 애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오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고 우리 군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또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국군수도병원과 서울지구병원 의료·장례 지원 인력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락관들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 용산 소방서에 현재 파견돼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원 요청이 오면 즉각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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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오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고 우리 군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사진=국방부] |
이 관계자는 "중대본(본부장 한덕수 국무총리) 요청이 오면 현장 지원을 위해 긴급 투입할 수방사 병력 150여 명이 출동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진 직후인 29일 자정 무렵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초동조치팀 10여 명을 용산 이태원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29일 밤 사고 직후 국군수도병원에서 2명의 부상자가 진료를 받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장병과 군무원 등 모두 3명이 사망했다. 4명은 다쳐 군병원과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전날 일어난 이태원 압사 참사과 관련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2분 가량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전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 24명, 경상 79명 등 모두 103명이다.
kjw8619@newspim.com